『저스트.킵.바잉』 챕터별 요약
제1장: 어디서 시작할까? – “절약은 가난한 자를 위한 것이고, 투자는 부자를 위한 것”
닉 매기울리 저자는 먼저 절약과 투자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를 고민한다. 그는 자신이 20대 초반에 자산은 거의 없으면서 투자수익률이나 자산 배분에 집착한 경험을 되돌아보며, 자산 규모에 따라 주력해야 할 재무관리 방향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순자산이 아주 적을 때는 저축(또는 소득 증대)에 집중해야 하며, 이미 자산이 충분히 쌓여 있을 때는 투자 전략(자산배분,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절약은 가난한 자를 위한 것이고, 투자는 부자를 위한 것”이라는 직설적 표현을 쓴다.
장에서는 ‘저축-투자 연계(continuum)’ 개념을 소개한다. 자신의 연간 추가 저축(소득 증가분)과 기존 포트폴리오의 예상 연간 수익을 비교해, 전자가 크다면 저축에, 후자가 크다면 투자에 집중하라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매년 1만 달러를 저축하고 기대 수익률 5%일 때, 첫 해 투자수익은 500달러에 불과해 저축이 훨씬 더 큰 효과를 내는 반면, 노년에는 이미 축적된 자산이 만들어내는 수익이 커지므로 상황이 뒤바뀐다. 이러한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시작할지는 현재 당신의 재무상태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한다.
주요 전략: 자신의 현재 자산 수준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라. 자산이 적다면 추가 저축이나 소득 증대(커리어 개발 등)에 힘쓰고, 자산이 많아지면 분산투자와 세제혜택 계좌 활용 등 투자 전략으로 옮겨야 한다.
경계할 함정: 자산 규모를 무시하고 모두에게 똑같은 ‘고정된 저축 규칙’을 적용하는 것. 저자는 “20% 저축” 같은 일률적 목표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한다(다음 장 참조). 또한, 적은 자산으로 일희일비하며 투자를 과도하게 들여다보는 것도 비효율이다.
오해 소지: “저축은 가난한 사람에게만 해당한다”는 문구는 빈곤층 비하가 아니라, 현재 자산 수준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뜻임을 이해해야 한다. 절약과 투자는 서로 양립 가능한 영역이며, 필요한 시점에 맞게 조절할 뿐이다.
제2장: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 예상보다 적게 저축해도 괜찮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제시한 ‘목표 저축률’이나 ‘목표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흔히 “20대에 순자산의 1배” 같은 정형화된 플랜은 소득의 불안정성을 간과한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미국 가구소득은 과거 1968~2005년 동안 변동성이 크게 늘어났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저축률도 편차가 컸다. NBER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하위 20% 소득층의 평균 저축률은 1%에 그친 반면, 상위 20%는 24%를 저축했고, 상위 1%는 무려 51%를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마다 저축 여력이 크게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저자는 **달리바든 송어(Dolly Varden char)**의 예시를 들어 ‘표현형 가소성(phenotypic plasticity)’처럼 경제 환경에 따라 저축 행동도 유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소득이 늘고 생활비 여유가 생기면 저축률을 높이고, 반대로 소득이 줄거나 비상상황이 오면 저축률을 낮추는 식으로 적응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단계와 여건에 맞춰 유연한 저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이 장의 요지다.
주요 전략: 고정된 비율보다는 소득과 상황에 따라 저축 비율을 조절하라. 예를 들어 초기 경력으로 소득이 낮을 때는 20%를 겨우 채우더라도, 소득이 크게 늘면 저축률을 더 끌어올리는 식으로 탄력적으로 계획하라는 조언이다. (저자도 경력 전환으로 세입이 줄자 40% 저축이 불가능해져 4%로 떨어진 경험을 들며, 무조건 20% 규칙을 고집했다면 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 언급한다.)
경계할 함정: 한 번 정한 저축률을 무조건 지키려다 가정환경이나 소득 변화에 대처 못 하는 것. 예컨대 갑자기 육아·교육비·주거비가 급증했는데도 이전 방식대로만 저축하려 하면 생활이 곤란해질 수 있다.
오해 소지: “저축률이 낮은 것은 게으르거나 부족함 때문”이라는 관점. 저자는 수치 데이터를 통해 고소득층이 경제 상황에 따른 저축 조절 능력이 크고, 저소득층은 생필품 지출로 저축 여력이 적은 현실을 보여준다. 즉 개인 탓보다 환경·소득 변화가 더 큰 요인임을 이해해야 한다.
제3장: 어떻게 더 저축할까 – 지출 통제만큼 소득 늘리기가 중요하다
이 장에서 저자는 저축을 늘리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지출 줄이기” 대 “소득 늘리기” 논쟁에 대해 말한다. 운동과 식단의 관계처럼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체질이 에너지 소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 하듯, 사람도 절약 노력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미국 가계소비조사를 보면 하위 20% 소득층은 식비·주거비·의료비 등 필수 소비가 이미 순소득을 초과해 저축 여력이 거의 없고, 중위층(20~40%)도 필수품 지출이 소득의 대다수를 차지해 절약 가능한 금액이 작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에게 저축률을 크게 높이려면 지출 통제만으로는 한계가 많고, 소득을 늘리는 노력이 필수라고 결론짓는다. 일례로 아침 커피 값 절약보다는 그에 해당하는 시간이나 기술을 활용해 부업을 하는 것이 장기적 저축 효과가 더 크다. 저자는 “시간과 전문성을 팔라(sell your time/skill/service)”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노동시간을 추가로 판매하거나, 프리랜서로 일거리(IT 개발, 글쓰기 등)를 맡아 수입을 늘리거나,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거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으로 인적 자본을 활용해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다. 또한 회사 내 승진·전직 등을 통해 급여를 올리는 것도 언급한다.
주요 전략: 소비 절약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투자해 소득을 늘리는 쪽에 집중하라. 특히 기본생활비가 이미 빠듯한 중저소득자는 지출을 더 줄이기보다 추가 수입원을 찾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경계할 함정: 소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그마한 지출조차 조이고자 하거나, 기본적인 소비를 포기하려 드는 것. 또한 일자리나 커리어 발전 없이 단순히 비용 절감만 하려다 보면 궁극적인 부와 여유를 얻기 어렵다.
오해 소지: “부업이나 이직은 비현실적”이라며 지출 관리만 강조하는 시각. 현실적으로 많은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중저소득층은 고정비(주거비, 교육비 등)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지출 절감만을 고집하면 생활 수준만 떨어지고, 오히려 저축 효과는 미미해진다.
제4장: 죄책감 없이 소비하는 법 – ‘2배 저축 규칙’과 충만감 극대화
저자는 소비 자체를 무조건 죄책감으로 여기는 태도를 경계한다. 소비와 저축 사이의 극단적 사고(무조건 아끼거나, 아끼지 않는 태도)는 오히려 삶의 만족을 떨어뜨릴 뿐이다. 장 첫머리에서 그는 심한 알뜰주의자(각종 할인을 챙기지만 매사 스트레스)와 무절제한 소비자(돈의 가치를 모르는 낭비벽)의 예를 든다. 두 사람 모두 좋지 않으며, 그보다는 균형 있는 소비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2배 저축 규칙(2x Rule)”**이다. 큰 금액을 지출할 때마다 같은 금액을 투자나 기부 등 미래 대비에 저축해 두라는 방식이다. 예컨대 휴가에 300만 원을 쓸 계획이라면, 추가로 300만 원을 따로 투자해 두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현재의 ‘쓸 돈’과 미래를 위한 ‘저축’ 간 밸런스를 맞출 수 있어 소비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추가 받은 급여의 절반을 저축하고 나머지를 자유롭게 써도 무방하다”는 50% 룰(5장)을 예시하며, 2배 규칙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
둘째, 충만감을 기준으로 소비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물건을 사는 순간의 기쁨(행복)이 한때일 뿐이라는 점을 들어, 소비의 대상을 장기적 만족(충만감)으로 전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뇌심리학자 대니얼 핑크의 ‘자율성(autonomy)·숙달(master~~_artist)·목적(purpose)’ 이론을 인용하며, 돈을 쓸 때 이 세 가지를 고려하라고 제안한다. 예컨대 매일 사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업무 효율(숙달)을 높여준다면 적당한 소비이고, 자기계발·취미를 위한 수업이나 기부 같은 소비는 자율성과 목적을 높이므로 가치 있는 지출로 볼 수 있다.
주요 전략: 소비를 죄책감 없이 즐기되, 큰 지출 때는 동일 금액을 저축하는 **‘2배 저축 규칙’**을 활용하라. 또한 소비를 할 때 “이 지출이 내 삶의 자율성·숙달·목적 중 무엇을 채워줄까”를 기준으로 삼아, 진정한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쪽에 돈을 쓰자.
경계할 함정: “소비하면 죄짓는 것”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거나, 반대로 모든 지출을 무분별하게 하는 것 모두 피해라. (전자의 경우 삶의 질이 지나치게 낮아지고, 후자는 재정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2배 규칙을 활용하면 심리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오해 소지: “쓸데없는 지출은 모두 해악”이라는 단순 명제가 아니다. 단순히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비와 인생의 의미를 더해주는 소비는 다르다. 예를 들어, 짧은 쾌락을 위한 일상적 소비도 생활에 필요한 한도 내라면 문제가 아니며, 반대로 미래의 성장에 투자되는 소비는 때때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제5장: 어느 정도까지 생활수준을 높여도 될까? – 무리 없는 ‘생활레벨 상승’
저자는 유명인 조지 워싱턴 밴더빌트 가문의 예를 들며 **생활수준 상승(lifestyle creep)**의 위험성과 허용 범위를 따져본다. 밴더빌트 가문의 부자는 가족끼리 럭셔리 생활을 누렸으나 자손 대에 이르러 모두 망했는데, 그 원인이 과도한 생활비 증가에 있었다. 그는 “연봉이 오를 때마다 그 돈을 다 쓰는 것은 고금리 빚을 더 내는 것과 같다”고 경고한다.
그렇다고 생활수준 상승을 완전히 배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일을 열심히 해서 번 돈은 어느 정도 누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추가 소득(승진·성장)을 얻었을 때 그 절반은 저축하라고 조언한다. 50% 룰에 근거한 계산을 통해, “추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쓰면 은퇴 시기가 늦춰진다”는 결론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연 100만 달러였던 소득이 200만 달러로 오를 때, 모든 증가분을 쓰면 은퇴 자금 목표가 두 배로 늘어나고, 실제 은퇴 시점도 계획보다 미뤄지게 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사람에게는 급여 인상분의 약 절반(예제에선 74%를 저축해야 함)이상을 써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주요 전략: 급여 인상이나 보너스가 있을 때 그 중 최소 절반 이상을 저축하라. 그래야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미래 은퇴 계획을 망치지 않는다.
경계할 함정: 인상분 전부를 마구 소비해 은퇴 자금을 늘리는 것을 미뤄버리는 것. 지나친 생활수준 상승은 단기적 만족을 줄 수 있으나, 결국 퇴직 준비에 큰 부담이 된다.
오해 소지: 승진·급여 인상을 누려서는 안 된다는 억압적 주장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중간 만큼은 향유해도 괜찮다고 보며, “절반만 쓰고 절반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현실적 균형을 강조한다. (이를 2배 저축 규칙과 연계해 생각하면 일맥상통한다.)
제6장: 빚을 질 수 있을까? – 빚(심지어 신용카드 빚)도 때로는 위험 대비책이다
이 장에서 저자는 전통적인 “빚=나쁨” 공식에 도전한다. 먼저 사막의 일년생 식물 예시로, 모든 씨앗을 발아시키지 않고 일부를 남겨두는 것이 장기 생존 전략(베팅 헤지)임을 소개한다. 마찬가지로 금융에서도 모든 여윳돈을 빚 상환에 쓰지 않고 어느 정도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방법일 수 있다.
저자는 “신용카드 빚 퍼즐” 연구를 인용해, 일부 저소득층이 저축을 하면서도 고금리 카드빚을 일부러 남겨둔 사례를 소개한다. 예컨대 통장에 1500달러가 있으면서 1000달러의 카드빚을 가진 사람이 이를 갚지 않고 일부러 빚을 남기는 것은, 미래에 돈이 더 필요할 때 신용 접근성이 줄어들까 봐 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이들은 현재 이자를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위기 시 현금을 쓸 수 있는 ‘베팅 헤지’를 택한 셈이다. 또한 저자들은 인도 가난한 여성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이 여성은 20달러를 15% 월 이자로 빌려가 자신의 55달러 저축을 유지했다. 고금리임에도 빚을 진 것은 “빚을 갚으면 급히 저축을 다시 모으느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빚을 선악으로 구분하기보다 상황과 맥락에 맞춰 금융 도구로 활용하라”고 권한다. 특히 부채가 위험 감소나 현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때(예: 모기지 조기상환을 미뤄 비상금 확보)나, 투자 수익률이 차입 비용보다 높을 때에는 신중하게 빚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자는 높으므로 신용카드는 가급적 피하되, 생계·긴급 상황에 대비한 약간의 유연성 수단으로는 이해하라는 뉘앙스를 준다.
주요 전략: 모든 부채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예비 자금 확보나 투자 수익률 제고 목적이라면 고금리 부채조차 일종의 ‘보험’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여윳돈이 생겨도 갑작스러운 긴급상황을 대비하려면 굳이 카드빚부터 없애지 않아도 된다(다만 최고한도까지 부채를 쓰지는 않는다).
경계할 함정: 고금리 부채(신용카드, 펀딩형 대출 등)를 무분별히 늘리는 것. 이자의 눈덩이만 커질 뿐 장기적으로 재정 압박이 심해진다. 저자는 일관되게 “기본 생활비를 제외한 여윳돈이 생길 때라도 급하게 높은 이자를 갚지 말고 상황에 맞춰 융통성을 둔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오해 소지: “모든 빚은 악”이라는 단순 명제. 저자는 이를 오히려 “상황에 따라 빚이 위험 감소(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전세 자금 대출이나 사업 자금 대출 등은 낮은 이자로 일종의 투자 및 유동성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제7장: 사야 할까, 빌려야 할까? – 내 집 마련의 비용과 이점
저자는 흔히 ‘내 집 마련’의 은유적 가치를 들어온 주장에 균형을 제시한다. 먼저 자신의 유년 시절 할아버지 댁 이야기를 들려주며, 집을 가진 것이 자산 증가뿐 아니라 가족과의 추억, 안정감을 주는 ‘사회적 자본’도 된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집을 살 때 드는 직접 비용을 낱낱이 짚는다. 최초 주택 구매자는 일반적으로 집값의 3.520% 정도를 계약금으로 내야 하고, 25%에 달하는 취·등록세·중개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추가로 든다. 중개인 수수료만 해도 매매가의 36%가량이므로, 한번 집을 사고파는 데만 530%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단기간 거주 후 이사할 경우 감가상각이 매우 크며, 최소한 장기 거주를 전제하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
또한 장기 보유 후에도 유지비(재산세·보험·수리비 등)가 계속 들어가며, 법 개정으로 기존의 모기지 이자 소득공제 혜택도 축소되는 등 정부 정책 변동 위험도 언급한다. 반면에 집값 상승만을 투자 수익으로 보는 시각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값은 과거 장기적으로 주식 등 다른 자산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다는 연구(예: 로버트 실러의 분석)도 있으므로, 여윳돈을 집 대출 상환에 묶어두는 대신 다른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주거 안정과 자산 증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어렵기에, 집 구매 여부를 결정할 때는 수익률보다 거주 기간, 금융 비용, 라이프스타일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최소한 해당 주택에 오랫동안 살 생각이 있는 경우에만 매매를 고려하라는 것이다. 반면에 장기적 거주 계획이 없다면 월세나 전세 등 임대 옵션에 자금을 투자해 자산을 불리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주요 전략: 내 집 마련을 결심했다면, 취득과 보유에 드는 모든 비용(계약금, 세금, 중개수수료, 유지비 등)을 꼼꼼히 계산하라. 장기 거주가 아니면 비용 대비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럴 땐 임대하면서 여유자금을 다른 투자처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경계할 함정: 집값만 오르면 무조건 부자 된다는 환상. 집은 심리적 안정과 장기 거주 안정성을 주나, 자산 운용 수단으로만 보면 종종 수익률이 주식 등에 못 미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는 점을 명심하자.
오해 소지: “부모님이 집 사준 것이 축복”이라는 식의 일방적 미덕화. 주택에 묶인 자산은 유동성이 떨어지며, 대출 상환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전세금 대출이나 보증금 제도의 특수성 등도 고려해야 하므로, ‘무조건 집부터 사라’는 단언은 위험하다.
제8장: 목돈 마련하기 – 저축 기간에 맞는 안전 자산 선택
‘결혼 자금, 내 집 계약금, 자동차 구매’처럼 단기·중기 목표에 필요한 목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금융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현금화 가능한 안전 자산’**에 보관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사용할 돈이라면 주식 같은 고변동 자산은 피하고, 무조건 단기 채권·머니마켓펀드·예금 등에 넣으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일부 감안하더라도, 목표 시점에 돈을 잃지 않을 안전 자산이 훨씬 중요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저자는 연 1~2%대 금리인 단기 예·적금만 무조건 선택하지 말고, 기간에 따라 채권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10년물 미국 국채 ETF와 현금을 비교하는 시뮬레이션을 소개하며, 채권도 안전자산이지만 금리 변동으로 매년 3% 이상 등락할 수 있어 짧게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여준다. 예컨대 목표액 2만4000달러를 모으려 1000달러씩 저축할 때, 3% 채권 하락을 만난 상황에서는 추가 저축 기간이 한 달 더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역사적으로도 통계를 보면, 평균적으로는 현금보다 채권이 조금 더 모자라는 결과(24개월 예금 vs 25개월 채권)였다.
정리하면 목표 시점이 가까울수록 더 안전한 자산을 써야 한다. 아주 단기간(2년 이내)이라면 현금, 중기(3~5년)라면 단기채·채권 펀드도 괜찮다. 반면 10년 이상 여유가 있다면 주식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이 책은 9장 이후에 장기투자를 다룬다). 이 장의 핵심은 “저축 기간(time horizon)을 먼저 정한 뒤, 그에 맞는 위험 수준의 자산을 선택하라”는 점이다.
주요 전략: 단기간에 모아야 할 돈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예금·머니마켓·단기채 등에 보관하라. 중기 목표라면 만기 짧은 채권형 상품을, 목표까지 10년 이상이라면 주식형도 가능하다. 항상 “이 돈은 언제까지 필요한가”를 기준으로 자산배분을 결정해야 한다.
경계할 함정: 인플레이션을 걱정해 마냥 주식에 넣었다가 목표 달성 시점에 주가가 급락해 자금이 모자랄 수 있다. 자금을 빼야 할 시점이 정해진 상황에서는 변동성 위험을 무리하게 취하지 말아야 한다.
오해 소지: “금리가 높으니 무조건 예·적금만”은 옳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금리가 올라 예·적금 수익이 높더라도, 목표기간이 길다면 그 기간 동안 시장 평균 수익률이 이길 수도 있으므로, 장기보유 시 주식비중을 높일 여지도 있다. 반대로, 많은 사람이 주식은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목표기간이 충분히 길다면 주식이 더 높은 실질수익을 줄 수 있다.
제9장: 언제 은퇴할 수 있을까? – 4% 룰과 25배의 법칙
저자는 은퇴 계획의 불확실성을 얘기하면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으로 4% 룰을 소개한다. 윌리엄 벤젠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 50/50 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연초 잔액의 4%를 인출하고 매년 3%씩 조정해도 30년은 안전히 생활할 수 있었다. 즉 첫 해 생활비가 연 4만 달러라면 100만 달러의 포트폴리오만 있으면 30년 넘게 안정적으로 쓸 수 있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Michael Kitces의 추가 분석에서도, 1870년 이후 역사적 사례에서 4% 룰은 잔고를 늘리는 결과가 더 많았다. 반면 인출률을 5%로 높이면 오래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4% 룰은 목표 은퇴자금을 구할 때도 이용된다. “저축해야 할 금액 = 연간 지출액 × 25”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4000달러를 쓰면서 사회보장연금(예: 월 2000달러)을 받는다면, 차액 연 2만4000달러를 커버할 자금 60만 달러(25배)를 마련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점은 공적연금·퇴직연금 등 확정 수입을 고려하여 필요 저축액을 조정하는 것이다. 벤젠의 25배 법칙도 이런 취지에서 나왔으며, 저자는 이것을 5장 인상분 활용 전략과 연계해 언급한다.
또한 금전적인 측면을 넘어 “은퇴의 질”을 강조한다. 4% 룰이 주는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실제 은퇴 후 많은 사람이 수입보다 지출을 줄여 불안감을 경감하거나, 뜻밖의 변수(건강, 여가, 일자리)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예: “감축의 역설” 논문)도 소개한다. 결론적으로는 필요한 저축액=현실적 생활비(지출)와 수입 격차에 비례한다는 점을 이해시키려 한다. 1인당 저축 목표가 무조건 억대가 되어야 한다기보다 “내가 은퇴 후 어떤 생활을 할지, 공적연금은 얼마나 받는지”에 따라 필요한 자산 규모는 달라진다.
주요 전략: 4% 룰을 활용하여, 목표 은퇴자금을 연간 예상 지출의 25배로 계산하라. 다만 국가연금·퇴직연금 등의 수입은 이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므로 실제 필요한 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예컨대 한국 국민연금 수령액을 예상해보면, 부족분만 마련하면 된다.
경계할 함정: 단순히 “25배 법칙=무조건 저장”으로만 받아들이지 말라. 4% 룰은 과거 시장에서 통계적으로 유효했을 뿐이며, 미래 금리·수명·물가 등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사람들은 은퇴 뒤 실제로도 지출을 줄이거나, 필요할 때 일을 한다. 지나치게 “몇 살까지 몇십억” 식으로 고정 목표만 추구하면 오히려 은퇴를 두려워하게 된다.
오해 소지: “은퇴하려면 반드시 25년치 지출만큼 모아야 한다”는 식의 오해. 국민연금 등 공적 수입이 기대되는 경우라면 그 액수만큼 목표 저축액은 감소한다. 또한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예: 대체 소득 창출, 저축률 높이기)도 고려하지 않고 금액만 고집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커진다.
제10장: 왜 투자를 해야 할까? – 인플레이션 vs 복리의 힘
(이어서 다음 장부터는 투자편) 저자는 투자의 필요성을 핵심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복리로 설명한다. 은퇴 자금을 마련하거나 목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이 필요하므로, 원리금 보장을 넘어서는 자산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장기적으로 볼 때 현금·단기상품은 물가상승률과 세후 비용을 이기기 힘들지만, 주식이나 채권은 높은 복리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주요 전략: 장기적 물가 상승을 이기려면 주식과 채권 같은 투자자산으로 돈을 굴려야 한다. 적어도 인플레이션을 상회할 수 있는 자산에 일부 돈을 장기 투자하지 않으면, 현실 구매력이 계속 떨어진다.
경계할 함정: “주식은 위험해서 은퇴자산에 부적합”이라는 고정관념. 투자 없이 현금만 모아놓으면 실질가치는 줄어든다. 현실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일부라도 주식·채권 투자를 포함해야 한다.
제11장: 뭘 투자해야 할까? – 분산·저비용 인덱스
저자는 개별 주식·펀드를 소개하며, 현대 자산배분(글로벌 분산, ETF 활용 등)을 강조한다. 특히 세계 증시 전체를 반영하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소액주·가치주·신흥국 등의 테마나 모멘텀 전략은 과거 수익률이 불안정했고 비용만 증가시킨다는 게 이유다. 대신 저비용 광역시장의 장기 성장에 집중하라는 게 핵심이다.
주요 전략: 전 세계 주식과 채권에 골고루 분산하라. 예를 들어 S&P500이나 전세계 주가지수ETF, 장기 채권 ETF를 활용한다. 거래 수수료와 보수는 가능한 낮출 것.
경계할 함정: 개인이 ‘잘 아는’ 소형주나 뜨는 산업에 쏠리는 것. 역사적으로 개별종목 예측은 여간해서 맞추기 어렵다. 또 리밸런싱을 안 하고 한쪽 자산만 고집할 경우 리스크가 쏠릴 수 있다.
제12장: 개별 주식은 사지 마라 – 개미 투자의 함정
저자는 개별 주식 투자에 대한 지극히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다. 개별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정보 비대칭 및 관리 실패 위험이 높으며, 대부분 투자자는 시장 평균을 이기지 못한다는 점을 든다. 실제로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 기업에 몰빵하기보다 분산된 펀드로 투자해야 한다고 권한다.
주요 전략: 특정 개별종목 대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예를 들어 종목 수백 개에 분산된 ETF에 정기적으로 투자해 시장 전체 수익을 따라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
경계할 함정: 언론이나 주변 소문에 현혹되어 단타매매 하거나, 특정 주에 과도하게 베팅하는 것. 성공 확률이 낮을 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도 크다.
오해 소지: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주식 대박 난 사람”이라는 통념. 실제로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사람은 소수이며, 대부분은 그냥 시장수익률만큼 가져갈 뿐이다. 장기적으로 모멘텀을 추종하거나 가치주에 투자해도 시장수익의 변화 폭 안에서 움직였다는 연구가 많다.
제13장: 언제 투자해야 할까? –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하라
저자는 투자 타이밍에 관해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시장의 완벽한 진입 시점은 예측 불가능하므로, 주어진 소득이 생길 때마다 바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장기간 시장에 들어가기만 해도 시장 평균 이상의 결과를 냈기에, 한 푼이라도 투자 지연이 길어질수록 누적 수익을 잃는다고 본다. 달리 말해 “시장을 타이밍하려다 기회를 놓치는 위험”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주요 전략: 자금이 생기는 즉시, 정기적으로 투자해라. 예를 들어 월급의 일부가 들어올 때마다 자동이체를 걸어 미국/글로벌 ETF를 매입하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효과가 커지므로, 1년 빨리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경계할 함정: 언젠가 더 유리한 시기가 올 것이라며 투자 시작을 미루는 것. 흔히 “지금보다 싸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정작 중요한 상승장을 놓치기 쉽다.
오해 소지: “일시에 목돈을 넣어야 수익이 좋다”는 믿음. 정기적 소액 투자(Dollar-Cost Averaging)도 장기적으로는 유사한 복리 성과를 낸다. 오히려 감정적 부담 없이 꾸준히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14장: 반등까지 기다리지 마라 – 시장에 계속 꾸준히 머물러라
저자는 ‘바닥 기다렸다가 진입(타이밍 투자)’ 전략의 무용을 설명한다. 시장 조정(하락) 시 “이제가 바닥이려나”하며 현금을 비축하는 것은, 발생 빈도가 낮아 장기간 투자에 손해를 끼친다고 본다. 대신 위기 상황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명한 ‘전쟁터의 핏발’ 격언(로스차일드)과 함께, 1929년 폭락장에서 정기적으로 주식에 투자한 사례를 분석해 “위기 때 산 주식은 나중에 더 크게 불어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현금이 있다면 주가 급락시 매수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설득한다.
주요 전략: 시장이 급락해도 공포에 팔지 말고, 기회로 삼아 지속적으로 매수하라. 예를 들어 2008년·2020년처럼 위기가 오면, 기존 투자계획대로 꾸준히 사되 여유자금이 있다면 추가로 매수하는 프레임을 갖는다.
경계할 함정: 한 번의 하락을 피하려고 거래를 중단해버리는 것. 이런 식으로 타이밍을 재다가 정작 회복장을 못 보고 지속 하락기를 경험하면 더 큰 손해가 난다.
오해 소지: “언젠가 바닥을 찍은 뒤 들어가면 좋다”는 생각. 실제로 바닥은 투자가 확정적인 사후진단일 뿐, 사전에 예측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대신 시간과 싸우지 말고 이미 시장에 노출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15장: 운에 달렸다 – 투자 성패의 상당 부분은 확률
저자는 투자 결과의 상당 부분이 운에 의존함을 강조한다. 그는 우연과 확률을 무시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 100명의 투자자 중 단 한 명만 대박을 터뜨린다면, 그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나머지 99명이 과연 같은 방법으로 계속 실패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 연구를 인용해 수익 상위 몇몇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뒤 나머지 운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평균을 밑도는 결과를 본 점을 강조한다.
또한 금융 위기, 정책변경 같은 예측불가능한 사건이 투자수익을 좌우한다고 언급한다. 심지어 애초에 비슷한 실적을 낼 만한 투자전략들끼리도 누가 어느 타이밍에 진입했는지가 결과에 큰 차이를 낸다. 따라서 투자 실적만으로 재능을 확신하지 말고, 운의 요소가 크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권한다.
주요 전략: 투자 실적을 평가할 때는 한두 번의 성공이나 실패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간 누적된 평균에 주목하라.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과도히 위험추구나 편중을 피하고, 확률 게임임을 감안해 분산투자하라.
경계할 함정: “내 투자법은 특별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과도한 자신감. 저자는 오히려 자신을 평균보다 잘난 특별한 투자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랜덤 노이즈를 간과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오해 소지: 운이 좋지 않았던 시기가 반드시 잘못된 전략 때문이라는 생각. 시장 환경이 불리했거나 단순 확률의 문제일 수 있다. 반대로 운이 좋았던 성과를 과신해 위험을 크게 늘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제16장: 변동성을 두려워 말라 –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진짜 위험
저자는 변동성(주가 등락)을 정상적인 “성공을 위한 입장료”라고 본다. 그는 연 매출 확보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가 살아남은 FedEx 창업자의 일화를 소개한다. 이 인물은 회사의 마지막 자금 5000달러로 블랙잭에 올인해 승리하였는데, 당시 상사는 “(모든 것을 잃어도) 아예 비행도 못 하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무런 리스크를 지지 않고 안전하게만 굴러가는 것이 결국 기회를 놓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성공한 투자자는 시장의 변동성(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역설한다.
즉, 변동성을 회피하려 주식 비중을 과소평가하거나 돈을 장기간 예치해 두면, 인플레이션과 기회비용으로 실질 자산 가치는 낮아진다. 예컨대 변동성 때문에 주식을 피하면 시장 상승기엔 전혀 이익을 못 보기 때문이다. 그는 “리스크를 너무 피하는 것도 리스크”라고 강조하며, 적절한 위험 감수 없이는 자산 증가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주요 전략: 주가가 요동칠 때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에 일정 수준의 주식(또는 고수익 자산)을 포함하라. 단기적인 손실을 견딜 수 있는 능력(위험 허용도)을 기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길이다.
경계할 함정: 변동성을 지나치게 공포에 빠져 이탈하거나, 안전자산에 과도히 매달리는 것. 특히 큰 횡보장에서도 잠시 손실이 발생한다고 조기 매도하면 나중에 오히려 손실을 확정 짓게 된다.
오해 소지: “변동성이 크면 절대 안 된다”는 등식. 주가 하락은 당연하며, 반등이 오면 보유자에게 더 큰 수익을 안긴다. 단기적으로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므로, 조정장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다.
제17장: 위기 속에 산다 – 공포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라
저자는 금융위기 시 매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저자는 마트에서 문밖의 식료품 대신 꽃을 파는 사람을 보고 “세상이 무너져도 그의 일상이 남아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를 계기로 “시장 패닉도 새로운 투자의 프레임”으로 바꾸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향후 위기가 닥치면 이 장을 반복해서 읽어 복기하라며, 공황 상황을 투자 기회로 인식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유명 격언인 “피흘리는 거리에 피를 살 수 있을 때 사라”를 인용하며, 위기 시마다 시장이 결국 회복했음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1929년 대공황 이후부터 매월 일정액을 투자했더니, 폭락 전 투자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예시를 들며, 위기의 자금을 시장에 투입할수록 평균 수익이 더 높아지는 점을 강조한다. 즉 위기 시기를 기다려 현금을 보유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달러를 창고에 쌓아두기보다 그대로 투자하라는 결론이다.
주요 전략: 금융위기나 폭락장이 닥치더라도 공황 매도가 아니라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 예컨대 2008·2020년 같은 위기 때도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되, 여유자금이 있다면 계획보다 더 많이 매수하는 방식이 좋다.
경계할 함정: 하락장에 겁먹어 매도한 뒤 수월하게 수익을 챙길 기회를 놓치는 것. 공황 속에서도 “시장에는 내구력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
오해 소지: 위기가 오면 반드시 투자를 멈춰야 한다는 생각. 저자는 그 반대(지속 투자가 현명함)를 강조한다. 위기는 예측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타이밍을 재려 하지 말고 평상시와 같은 원칙대로 계속 투자하라는 의미다.
제18장: 언제 팔아야 할까? – 리밸런싱, 집중 포지션, 필요 자금
“계속 사기만 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매도해야 할 때가 있다. 저자는 매도 결정을 어렵게 하는 두 가지 심리적 장애물(상승에 대한 박탈감과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한다. 이를 피하려면 평소에 명확한 매도 조건을 정해두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제시한 매도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자산 비중이 급격히 한쪽으로 치우쳤을 때(리밸런싱). 예를 들어 주식 비중이 원래 목표보다 크게 커졌다면 일부를 팔아 채권이나 현금으로 옮겨야 한다. 둘째, 특정 자산에 과도하게 쏠렸거나 손실이 예상될 때다. 보유 종목이 전 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거나, 기본 펀더멘털이 깨져서 향후 회복이 어려워 보이면 부분 청산을 고려할 수 있다. 셋째, 금전적 필요가 있을 때. 생활비나 긴급자금이 필요해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면 이때 팔면 된다.
이 세 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함부로 팔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실제로 저자는 “리밸런싱·필요자금·집중포지션 외에는 절대 팔 필요 없다”고 말한다. 또한 매도 방식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다수종목을 균등히 조금씩 팔아 리밸런싱하고, 집중 주식은 계획적으로 부분매도를 할 것을 권한다. 일시매도 후 “사느니보다 나은 판단이었다”는 후회보다, 미리 계획된 룰에 따라 행동하라는 점을 강조한다.
주요 전략: 평소에 정해둔 매도 기준을 따르라. 저자는 리밸런싱, 포지션 축소, 자금 소요 외에는 매도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주식비중이 너무 높아졌으면 일부를 팔아 채권을 늘리고, 생활비가 필요하면 그만큼 포트폴리오 일부를 현금화한다.
경계할 함정: 감정적으로 ‘더 오를 것 같지 않다’며 무턱대고 매도하거나, 막상 상승 중인 주식을 팔며 놓치는 일. 매도는 세금을 내는 행위이므로 신중해야 한다.
오해 소지: “주가가 오르면 지금 팔아야 한다”는 믿음. 주식이 좋을 때 파는 것보다는 과거 기대했던 투자 목적(리밸런스·목표 달성 등)이 실현됐을 때 파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제19장: 어디에 투자할까? – 세금·계좌 설정과 401(k) 전략
이 장에서는 투자 환경 설정을 다룬다. 첫 장 급여 예시처럼, 우리는 늘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저자는 세법이 수시로 바뀌므로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 기준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Roth(사후) vs. 전통(사전) 연금계좌 문제를 다룬다. 예를 들어 현재 30% 과세되고 미래에도 같은 세율일 경우 전통·Roth 투자 후 최종 실수령액은 동일하다. 다만 미래 세율이 더 높을 것 같으면 지금 세금을 내는 Roth가 유리하고, 오를 것 같으면 전통 계좌가 유리하다. 최근 미국·한국 모두 저금리·부채 증가로 향후 세율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저축을 세후 계좌에도 분산시키는 “세금 분산 포트폴리오”가 권장된다.
또한 **401(k) 계좌(한국의 연금저축/IRP 유사)**를 무조건 만원 채우는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기업계좌의 보수가 높거나 투자 옵션이 제한적이라면, 저비용의 계좌(IRA나 해외 ETF를 직접 매수할 수 있는 MTS 등)에 자금을 돌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수가 0.6% 넘는 401(k)를 채우느라 평생 20% 수익을 19.4%로 낮추느니, 매년 1% 미만의 대체 수단을 찾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산 배치에 대해, 세제 효율성을 고려해 자산을 나눠 담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컨대 우량채나 배당주는 과세계좌에, 성장주식은 세액공제 계좌에 두는 등 각 자산 특성에 맞게 계좌를 분산하라는 식이다.
주요 전략: (1) 현재 vs 미래 세율을 비교해 전통 vs Roth를 고른다. 일반적으로 저금리·고세율 시대에는 Roth가 유리할 수 있다. (2) 401(k) 수수료나 투자옵션을 검토해, 필요하다면 일부는 다른 계좌에 할당한다. (3) 주식·채권 등 자산을 여러 계좌에 나눠 담아 세제혜택을 극대화한다.
경계할 함정: “100% 401(k) + 회사매칭 받기”가 정답이라는 믿음. 401(k)라도 중도출금 제약이나 높은 보수를 감안해야 한다. 특히 가까운 은퇴자라면 세액공제보다 인출 자유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오해 소지: “세금은 미래에 내도 된다”는 단순화. 과세형태가 언제 바뀔지 모르니, 현 시점과 은퇴시점을 분산 포트폴리오로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20장: 결코 풍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이미 부자인 이유
저자는 상대적 빈곤감(relative deprivation) 문제를 다룬다. 파워볼 당첨자 잭 휘태커의 일화를 소개하며, 거액 당첨 후에도 불행해져 재산을 모두 날린 사례를 언급한다. 잭은 사실 이전부터 꽤 넉넉한 삶을 살았으며, 큰 행운에도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벌수록 새로운 기준에 맞춰 소비 수준이 따라 올라가고, 만족감은 금방 옮겨간다. 결국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남보다 조금 더 부자인” 상태에서 안주하기는 어려우며, 늘 채우지 못한 욕망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해도 풍족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대신 그는 “사실 당신은 이미 부자일 수도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자신의 삶과 가족, 자유 등을 돌아봤을 때, 필요 이상의 소비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것으로 보라는 것이다. 즉 부의 상대성을 깨닫고,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라는 메시지다.
주요 전략: 현재의 생활 수준과 만족감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라. 지나치게 높은 기준(남들의 사치품, 과시용 소비)에 맞추지 말고, 작지만 의미 있는 목표(가족과 시간, 건강 등)에 충실하면 충분한 부유함을 느낄 수 있다.
경계할 함정: “더 많은 돈을 벌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 큰 당첨이나 수입 증대가 반드시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오해 소지: “부자는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는 극단적 비관. 거액 당첨 사례는 극단적 예일 뿐, 보통 사람은 자산이 늘면 실제 생활 편리성도 커진다. 단지 상대적 비교와 무분별한 소비를 경계하라는 의미이다.
제21장: 가장 중요한 자산 – 시간을 돈보다 소중히 여겨라
저자는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시간(목숨, 건강)”**을 꼽는다. 피터 아티아의 강연을 인용해, 설령 워런 버핏의 재산과 명성까지 갖춘다 해도 87세 노인이 된다면 20세로 돌아가는 편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즉 충분한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돈이나 명예 없이도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통찰이다. 87세에 버핏이 돈을 포기하고 20세로 돌아가길 바랐다는 말은 “부를 가졌다 해도 시간은 다시 살 수 없고, 시간이 주는 기회가 돈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누구나 직감한다”는 뜻이다.
이를 설명하는 예로 “산을 뚫은 인도인” 대시라스 만지히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산길을 하루 50km씩 왕복하던 부인을 위해 22년간 망치와 정만으로 산 한쪽을 뚫어 길을 만들었다. 22년 동안 하루하루를 투자해 보상을 얻었다는 점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비유로 활용되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돈보다 시간, 특히 건강을 더 소중히 여기라”고 강조한다. 건강이 나빠지면 벌어놓은 돈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고, 건강할 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요 전략: 건강·여가·관계 등 비금전적 자산에 투자하라. 예를 들어 운동·식습관 개선·정신 건강 관리를 통해 수명을 늘리고, 가족·취미·여행 등의 시간을 꾸준히 즐겨라. 재정적 목표만큼이나 삶의 질과 시간을 돌보는 것을 우선하라는 메시지다.
경계할 함정: 돈을 쫓느라 결국 건강을 해치고, 후회하며 시간에 쫓기는 삶. 장기적으로는 “병원비”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신체와 마음이 돈보다 더 큰 자산임을 기억하자.
오해 소지: “버핏도 돈 포기” 이야기를 단순히 풍요의 아이러니로만 해석하지 말고, “삶의 기회와 시간을 극대화하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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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예·적금 위주의 사고 vs 투자 확대: 한국 가계는 역사적으로 높은 저축률을 보여왔으나, 저금리 시대에선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늘리기 어렵다. 이 책처럼 자산 규모에 맞춘 전략(초기엔 저축·이후엔 투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2030세대는 아직 자산이 적으므로 교육·커리어 투자로 소득을 늘리되, 4050세대는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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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소득과 저축 유연성: 한부모 가구, 청년 실업, 코호트 불안 등 한국도 소득 불안이 크므로, 저자는 매년 수입의 일정 비율만 답습하는 전통적 충동구매 통제보다 소득 변화에 따른 유연한 저축 계획을 제안한다. 예컨대 병역·출산·육아 등 이벤트별 소득 변동을 고려해 저축액을 조정하면 더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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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대의 중요성: 한국의 비정규직, 프리랜서 인구가 늘고 있다. 따라서 책에서 제안한 것처럼 부업, 스킬업, 이직을 통한 소득 확충 전략은 한국인에게도 유효하다. 특히 고정비 부담(주택 전세금, 자녀 학원비 등)이 큰 상황에서 지출만 줄이려 들기보다는 추가 소득원 발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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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삶의 질: 한국은 아직도 ‘고생해서 돈 모아야 부자’라는 통념이 강하고, 명절 선물이나 주식투자 실패로 죄책감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 이 책의 2배 저축 규칙과 충만감 개념을 활용하면, 소비를 죄악시하지 않되 절제하며 삶의 만족도를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 한 잔을 즐기되 같은 금액을 저축하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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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인플레: 한국도 급여 인상 시 과도한 소비로 내 집 마련 계획이 지연되거나 노후준비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 강조한 인상분의 절반 이상은 저축하라는 원칙을 참고하여, 명절 보너스·성과급 등 들어오는 돈의 일정 비율을 자동저축하도록 제도화하거나 습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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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관리: 한국은 전세 대출,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부채가 모두 증가세다. 그러나 상환 부담이 너무 크지 않다면 당장 갚지 않고 여유자금을 유지하는 선택(긴급시 활용)은 책에서 말한 ‘베팅 헤지’ 개념과 통한다. 특히 전세자금 대출 같은 경우는 저금리므로, 비상금으로 일정 현금을 남겨두고 일부 돈을 상환하지 않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단, 신용카드 리볼빙처럼 이율이 높은 부채는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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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 판단: 한국 주택시장은 미국보다 공급·규제 구조가 달라, 무조건 집 사기가 옳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많은 청년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를 하지만, 책의 조언대로 장기 거주 계획과 총비용을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 입주 전세 수요가 높고 이자 부담이 커진 지금 같은 시기에는, 당분간 임대(전세·월세)로 생활비를 낮추고 남는 자금을 펀드에 넣는 선택지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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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한국 국민연금·퇴직연금의 부족을 감안하면, 4%룰 등을 활용해 자산 목표를 세우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한국은 정년이 연장되는 추세이고 재취업(은퇴 후 파트타임)이 흔하기 때문에, 미국보다 더 유연한 은퇴 계획을 짤 수 있다. 즉 무조건 빨리 완전 은퇴하기보다 건강을 지키며 일을 이어간다면, 책에서 말하는 ‘충분한 돈(25배법칙)’을 조금 낮춰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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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변동성: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부동산 비중이 높고, 주식은 등락이 크다고 여기는 편이다. 이 책은 주식의 변동성을 오히려 복리의 원천으로 보며 장기투자를 강조하므로,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에 고루 분산하는 관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주식보다 업종 ETF, 환 헤지 여부가 결정되는 해외 ETF, 은행 예금과 대안 금리 상품을 섞어야 한다.
결론
닉 매기울리의 『저스트.킵.바잉』은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주의적 자산관리를 제시한다. 각 장에서 그는 통계와 심리적 통찰을 통해 “무조건 따라야 할 만능 법칙”보다는 개인 상황에 맞는 유연한 선택을 강조한다. 전통적 재테크 교과서와 달리 절대적 비율이나 만병통치 투자법을 내세우지 않고, 대신 평균적 수익률과 확률이론, 인간 심리에 기반하여 최적의 결정을 찾는다. 예를 들면 “저축률 20%는 누구에게나 좋다”는 일반론보다 “현재 어느 수준까지 저축하는 게 합리적일지 스스로 계산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또한 소비·부채·라이프스타일 같은 인간 행동 요인을 깊이 고려해 부를 추구하는 여정에서의 실용적 균형을 설명한다.
한국 독자라면 이 책의 원칙을 우리의 시장·사회·문화 여건에 맞춰 적용할 필요가 있다. 높은 주거비용, 대출 상환 부담, 비교·경쟁 문화 등의 현실이 맞물려 있어, 책에서 제안하는 절약·소비·투자 전략도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 예컨대 한국처럼 주택자산 비중이 큰 상황에서는 매도 없이도 투자 수익을 내는 방법, 고금리 부채 상환과 예비비 잔액 사이의 균형 등을 고민해야 한다.
종합하자면, 『저스트.킵.바잉』은 “꾸준히 투자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넘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투자·저축·소비 균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통찰을 한국적 맥락에 맞게 소화한다면, 단순히 돈을 모으는 기술뿐 아니라 심리·전략적 면에서 한 차원 높은 재무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