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또 한 번의 충격 온다...(성상현) | 인포맥스라이브 250516 - 핵심 요약
1. 미국 유동성 환경 변화와 충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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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국채 발행 계획을 통해 전반적인 유동성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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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월 말~7월 중순 부채한도(debt ceiling) 협상 타결 시점에 대규모 유동성 긴축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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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부터 미국 정부는 단기 채권 순감(만기 상환 후 재발행 미실시)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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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한 관세 이슈(특히 90일 유예 종료)가 겹쳐 시장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
2. 미국 트리핀 딜레마와 경제 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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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핀 딜레마’는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무역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달러 패권을 유지해야 하는 근본적 모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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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역 적자와 달러의 세계적 사용을 유지하기 위해 산업 보호 및 자국주의적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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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관세는 미국 산업구조 전환과 경제질서 재편에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유사한 맥락에서 작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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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도 반도체법 등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펼치며 중상주의적 색채가 강화되고 있다.
3. 단기 채권·장기 채권 시장 동향 및 레버리지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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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단기 채권 시장에서 순감이 발생했으나 2분기 이후 단기채 발행 확대가 계획되어 있어 유동성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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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채권은 금융시장에서 담보 역할을 하는 비중이 커, 공급 변화가 자산시장 변동성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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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포지션 중 하나인 ‘베이시스 수합거래’(basis swap) 등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익이 되나,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강제 청산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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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이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 미국 재무부 자금 흐름과 부채한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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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이 완료되면 미국 재무부는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다시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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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부채한도 협상 완료 시점에는 유동성 긴축과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고,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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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영내포’(overnight repo) 장고가 거의 바닥에 가까워 정부의 유동성 완충 여력이 제한적이다.
5. 향후 전망 및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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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6~7월 부채한도 협상과 관세 종료 등으로 인한 유동성 긴축과 시장 변동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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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구조적 문제(무역 적자, 통화 패권 유지 등)를 점진적으로 해결하며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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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Fed)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유도하고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이며, 이에 따라 민간 대출 확대와 실물 경기 부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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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유동성 환경과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변동성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