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기획 및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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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청록의 향연 은사초와 은쑥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은사초(Festuca glauca, Blue Fescue) 생육 특성
일반적으로 은사초로 통용되나, 사초과가 아닌 벼과. (이름이 잘 못된)
내한성 좋으나 국내 기후에서 여름철 과습 주의 요망. 다소 관리가 어려움 점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사초 등 쿨(cool)톤의 청색 컬러 식재가 선사하는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선호하는 수종.
은사초 식재 경우 건축주와 유지관리 측면에서 충분한 사전 협의가 필요한 수종 임.

고유한 쿨톤의 은사초 혼식

기후 환경 상 리스크가 있는 수정인 만큼 단일종 군식은 지양할 필요 있으며
다른 그라스, 사초 등과 부분적 혼식으로 1~2년간 정원에서 테스트 후, 상황에 따라 재식재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방법 입니다.
여타 그라스, 야생화 등과 혼식할 경우 은사초 특유의 컬러감은 정원의 고유성을 구현한 장점은 분명하다. 유지 관리에 의지가 있다면 아래와 같은 혼식 정도는 도전해 볼만 합니다.
새로운 반려 식물과의 공존은 분명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그 과정 또한 적지 않은 즐거움이며정원을 가진 사람만의 특권일 수 있습니다.
고유한 컬럼감각이 독보적인 장점은 자칫 단점이 될 수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원의 식물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종들과 어울려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생육 특성 뿐아니라 은사초와 같은 특유한 속성을 가진 식재들은 전체 정원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디자인적 관점에서 충분한 숙고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예쁜 식재라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튀는 일은 정원에서 썩 좋은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쿨톤의 은쑥(Artemisia Schmidtiana, Nana)

은쑥 역시 은사초와 유사한 생육 특성이 있음.
건조한 양지 선호, 여름철 과습 주의
정원의 낮은 바닥보다 마운딩 혹은 바위 틈이 생육적인 측면에서 유리 함.
사계절 잎의 컬러가 조금씩 변화하지만 특유의 청록톤 컬러는 은사초와 더불어 매력적인 색감.

쉽지 않은 청록의 향연

은사초, 은쑥과 같은 청록톤 식재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수종이지만, 대부분의 청록톤 수종들이 유지관리의 까다로움과 더불어, 정원에서의 조화와 균형이란 디자인적 관점에서도 쉽지 않은 식재들입니다.
고유한 만큼 도드라지기 쉬우며, 주변 식재들과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는 디자인 전문성이 중요한 종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식이라는 방법도 무조건 섞어 쓴다는 뜻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을 전제로 한 혼식이며, 상호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이란 의미에서 혼식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