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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패시브하우스 노학담집 102-01 - 비온후풍경

밝은 담장의 긴 개구부에 회갈색 세로 살이 반복되는 속초 노학담집 외관. 뒤로 베이지색 건물과 어두운 창이 보이고, 중앙의 큰 나무와 주변 수목이 지붕선 위로 뻗어 있다.
비온후풍경의 속초 노학담집 외관. 밝은 담장의 긴 개구부에 세로 살이 반복되고, 뒤편의 베이지색 건물과 큰 나무가 겹쳐져 주거 경계에 깊이를 더한다.
세로 살 담장과 나무가 만드는 깊이, 노학담집의 주거 경계
비온후풍경의 ‘속초 패시브하우스 노학담집’ 외관 사진은 담장과 건물, 수목이 여러 겹으로 겹쳐지는 단독주택의 경계를 보여준다. 전면에는 밝은 색의 긴 담장이 놓이고, 그 뒤로 베이지색 벽면과 어두운 창이 드러난다. 화면 중앙의 큰 나무는 건물의 지붕선보다 높게 솟아, 낮고 수평적인 건축 형태와 수직적인 대비를 이룬다.
담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가로로 길게 열린 부분을 채우는 세로 살이다. 가느다란 부재가 촘촘하게 반복되면서 하나의 면처럼 읽히지만, 사이의 틈으로는 뒤편의 녹색 식재와 밝고 어두운 부분이 드러난다. 막힌 담장 면과 틈이 있는 영역이 함께 나타나, 거리 쪽에서 바라본 주거 경계에 시각적인 밀도 차이를 만든다.
건물은 장식이 적은 벽면과 얇고 어두운 지붕 가장자리로 윤곽을 드러낸다. 왼쪽의 큰 창과 중앙의 넓은 개구부는 담장 위로 보이며, 오른쪽에는 더 낮은 건물 부분과 작은 세로형 창이 이어진다. 사진 속에서 서로 다른 높이의 벽면이 중첩되고, 창 안쪽의 어둠과 베이지색 외벽이 대비되면서 단순한 형태 안에서도 깊이가 읽힌다.
큰 나무의 줄기와 가지, 담장 주변의 작은 수목은 벽면과 세로 살의 규칙적인 선 사이에 불규칙한 윤곽을 더한다. 밝은 담장, 베이지색 건물, 회갈색 세로 살의 차분한 색조에 잎의 녹색과 적갈색이 겹쳐지는 모습이다. 비온후풍경의 속초 단독주택 노학담집을 이 장면에서 읽는 핵심은 담장 하나의 형태보다, 담장의 틈과 건물의 높이 차이, 수목이 함께 만드는 주거 경계의 깊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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