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 통합과 디자인빌드는 무엇이 다를까요?
설계·시공 통합과 디자인빌드(Design–Build)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동일한 개념은 아닙니다.
설계·시공 통합은 설계와 시공의 정보·기술·의사결정을 연결하는 협업 및 관리 방식이고, 디자인빌드는 설계와 시공을 통합된 계약 책임 아래 수행하는 발주 방식입니다.
따라서 설계와 시공을 별도로 계약한 프로젝트에서도 통합적인 협업 체계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계약했다고 해서 설계와 시공 사이의 모든 기술적 문제나 의사결정의 충돌이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설계·시공 분리 방식
설계·시공 분리 방식에서는 건축주가 설계자와 시공자를 각각 계약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이 방식에서는 설계도서의 완성도와 계약상 업무 범위, 설계자와 시공자 사이의 정보 전달 및 변경관리 절차가 중요합니다.
설계와 시공의 책임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각 주체의 역할과 검토·승인 권한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계와 시공이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프로젝트의 품질이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협업과 기술적 조정, 정보관리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면 설계 의도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빌드 방식
디자인빌드는 설계와 시공을 통합된 계약 책임 체계 아래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계약 구조에 따라 설계와 시공의 협의를 일원화하고, 시공 관련 정보를 설계 과정에 조기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약 책임의 통합이 건축주의 요구사항 충족이나 설계 품질, 공사비와 일정의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성능 기준, 설계 검토와 승인 권한, 계약 범위와 변경관리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프로젝트에 적합한 수행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설계·시공 분리 방식과 디자인빌드 가운데 어느 하나가 모든 프로젝트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복잡성, 건축주의 전문성과 의사결정 참여 수준, 예산과 일정, 계약 및 위험 배분 조건에 따라 적합한 수행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한 계약 방식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방식 안에서 필요한 설계 검토와 기술적 조정, 정보관리와 품질 확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온후풍경은 설계·시공 통합을 특정한 발주 방식으로 한정하지 않고, 프로젝트의 조건에 적합한 수행 구조와 협업 방식을 검토하는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