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어떻게 평가할까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냉난방과 환기, 급탕과 조명 등 건축물의 사용에 필요한 에너지와 관련됩니다.
에너지 성능을 평가할 때는 건축물의 용도와 규모, 기후와 사용 조건, 외피와 설비의 효율, 운전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단순히 에너지 소비량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계산한 에너지 요구량과 설비 효율을 반영한 소비량, 1차 에너지 평가와 실제 운영 과정에서의 에너지 사용량은 구분해야 합니다.
에너지 요구량과 에너지 소비량은 다릅니다
에너지 요구량(Energy Demand)은 설정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냉난방 등의 에너지 요구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에너지 소비량(Energy Consumption)은 설비의 효율과 운전 조건 등을 반영한 에너지 사용량과 관련됩니다.
두 지표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일하지 않습니다.
외피의 단열과 기밀, 열교와 일사 조건을 개선하면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비의 효율과 제어 방식, 운전 조건은 실제 에너지 소비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지표의 정확한 정의와 포함 범위는 적용하는 평가 방법과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차 에너지와 실제 운영 에너지를 구분합니다
1차 에너지(Primary Energy)는 최종 사용 에너지뿐 아니라 에너지원의 생산·변환·공급 과정 등을 고려하는 평가 개념입니다.
실제 운영 에너지는 건축물의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에너지로, 기후와 사용 시간, 실내 설정온도와 설비의 운전 상태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설계 단계의 계산값과 준공 이후 실제 에너지 사용량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능 평가에서는 어떤 지표를 어떤 조건으로 산정했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건축물의 형태와 배치는 에너지 성능에 영향을 줍니다
건축물의 외피 면적과 형태, 창호의 방향과 크기, 일사와 차양은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형태가 복잡해지면 외기에 접하는 면적과 접합부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단열과 기밀, 열교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성능은 설비를 선택하는 단계뿐 아니라 초기 건축설계에서부터 검토해야 합니다.
설비의 효율과 운영 조건도 중요합니다
냉난방과 환기, 급탕과 조명설비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효율 설비를 적용하더라도 적절한 용량 선정과 제어, 시공과 시운전, 유지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대한 성능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외피와 설비, 실제 운영을 통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