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T10>은 단독주택 등 신축 소규모건축물에 대한 10년 하자보수 보증에 대한 약속입니다.
제대로 설계하고 제대로 시공하는데 왜 건축물의 하자가 발상하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하자는 시공사의 탓으로 생각하지만 설계 하자 또한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각한 하자 원인 대부분은 설계 결함으로 발생되는 것이 빈번합니다.
‘제대로’의 의미는 건축물에 작용하는 물리학적 해석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공학적 사실 관계를 지표화하는 것입니다. 건축물의 하자는 진심과 정성,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학과 공학의 영역입니다.
침대도 과학이 된지 한참이 지났습니다.
<DFT10> 은 ‘감리(inspection)’가 없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말 같지만, 60평 이하 단독주택의 경우 (일반)감리의 경우 건축사들의 밥그릇 다툼의 부산물일 뿐이며, (디자인)감리 역시 실효성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설계, 시공이 적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면, 전문화된 다양한 툴(tool)을 통해 감리 행위 없이 감리 업무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물론 법적 의무 감리 대상 건축물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별도 <DFT10>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실효성 있는 감리 업무는 그 형식과 운영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DFT10>은 ‘시공(construction)’을 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국내 시공업은 ‘작은 인풋(in-put)으로 많은 아웃풋(out-put)’을 지향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책임 여부가 불투명한 하도급 위주의 운영 방식, 체계적인 관리 역량이 부족한 현장소장 등 많은 모순과 이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희박한 업역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설계 의도에 대한 미숙한 해석, 균질하지 못한 시공 품질 등은 신뢰를 구축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명확합니다. 특히 단독주택 등 소규모건축물 분야 시공 현장은 참담함 그 자체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쉽게 말해 현행 건설업 방법으로는 <DFT10>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건축물에 대한 10년 하자보수 보증을 어떤 건설사가 할 수 있을까요?
<DFT10> 프로그램은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시공 행위로 시공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DFT10>은 수준 높은 ‘설계(construction)’ 품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축 설계가 중요하다는 말은 이제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무엇이 중요하고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은 아직 보편화와 거리가 먼 듯 보입니다.
<DFT10>의 근간은 수준 높은 설계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실현 가능합니다.
과학과 공학적 가치를 도외시한 미학적 가치는 건축에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건축물은 삶의 터전이며 개인과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며, 수많은 행위와 가능성이 함축되어 있는 장소이자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DFT10> 설계 프로세스는 단편적인 지식기반서비스를 넘어 목적 행위를 달성하고자 하는 체계적 총체성의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입니다.